詩詩한
대방어야
고소하고 다디단
햇 살은 애주가들에게
술안주로 죄다 내어 주고
남은 대가리 속에는
온통 바다 생각뿐인
대방어야, 넌
생살은 물론이거니와
등골까지도 자식들에게
모두 빨아먹히고
텅 빈 가슴 속에는
오직 고향 생각뿐이셨던
울 아부지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