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

흥정계곡에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애오라지 당리당략에 얽매여 으르렁대며 개싸움을 하고 있는 여의도 300명의 썩정이들에게 모래를 확 끼얹어서 자기한테 데리고 오란다 비록 남는 게 없다손 치더라도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고놈들의 정신머리를 저 나릿믈처럼 희고 맑게 소척시켜 돌려보내겠다고 흥정계곡이 나랑 흥정하잔다

해바라기 한여름의 폭양을 잡아먹고 꾸벅 졸던 수사자 한 마리가 덩덕새머리를 한 채 갑자기 그늘나무 속으로 달려와선 할딱할딱 가쁜 몰숨을 쉰다 물 한 바가지를 건네주며 핼끗핼끗 훔쳐보았더니 낯바닥이 거무튀튀하고 여기저기 얽은 먹곰보다 가만히 선크림을 내주었다

코스모스를 예찬함 하늘하늘, 곱고 단아한 선녀님들 중에서 살랑살랑, 색바람을 타고 쾌히 내려오셔서 방가방가, 나의 코스모스가 되어 주신 당신이여

Haydn,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Eb장조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은 독보적인 작품으로 트럼펫을 클래식 음악 악기 대열에 끌어올린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쾌하고 맑은 선율에서 하이든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에겐 ‘장학퀴즈’ 오프닝송으로 쓰여 자못 친근한 음악입니다.

귀향의 꿈 세상은 울쩍 혼술을 훌쩍 마음은 슬쩍 서울을 풀쩍 고향은 훨쩍 소쩍인 소쩍 엄니는 삐쩍 귀향을 부쩍 아~~~빠? 정신이 번쩍

백양꽃 당신 여우비처럼 스쳐가는 얄따란 인연의 자리에 살그미 관심을 주었더니 눈 맞춘 적 없던 생면부지의 나에게 당신은 방시레 웃어 준다 내처서 감읍이라도 된 듯이 당신은 눈시울을 붉힌다 고독한 혼자만의 삶, 인고의 세월을 견뎌 낸 당신은 그렇게 피어났다 일편단심의 맘가짐과 단정한 몸 매무새를 지닌 어여쁜 백양꽃으로 말이다

How long will I love you How long will I love you? 당신을 얼마나 사랑할지 물으신다면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별들이 하늘 위에 있는 동안 사랑할 거예요 And longer if I can 내가 할 수 있는 한 더 오랫동안 How long will I need you? 언제까지 당신이 필요한지 물으시면 As long as the seasons need to Follow their plan 계절이 변하는 내내 필요할 거예요 How long will I be with you? 당신과 얼마나 오래 있을지 물으시면 As long as the sea is bound to Wash up on the sand 파도가 치는 한 당신과 함께할 거예요 ..

하늘공원을 걸으면 이 땅의 사람이 하늘공원을 걸으면 정녕코 하늘 사람이 된다 '버리는 게 얻는 거야' 라는 하늘의 말씀을 그제서야 알아듣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