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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 나비

창부타령 일각이 삼추라 하니 열흘이면 몇 삼추요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어이 알리 얼마 아니 남은 간장 봄눈 같이 다 녹는다 이내 한숨 바람 되고 눈물은 흘러 비가 되어 우리님 자는 영창 밖에 울면서 뿌려나 주면 날 믿고 깊이 든 잠 놀래어 깨우고저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 마자 마자 해도 그대 생각 뿐이로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 좋아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증경은 쌍쌍 녹담중이요 오월은 단단 영창록인데 적막한 나유안에 촛불만 도두 켜고 인적적 야심한 데 침불안석에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꼬끼오 닭은 울었구나 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날이 지새는구나 이 밤이 왜 이리 긴가 그 님이 그리운가 그 님이 그리워서 이 밤이 이리 긴가 그리워 애달퍼도 부디 오지 마옵소서 만나서 아픈 가슴 상사보다 더 하오니 나..

우리 소리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