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벗나무야 벚나무, 벗나무야 벚나무, 벗나무야 상추쌈을 자신 당산나무 함니가 춘곤을 못 이겨 졸고 계실 적에 춘양이가 데워 놓은 공마당에서 자치기하던 방구쟁이 뽕나무와 산수가 젬병이었던 삼나무는 금메 어디서 뭐던다냐? 벚나무, 벗나무야 녀석들이 향수병 걸려 찾아들면 섬진강 가상으로 핑 달려가 서 있다가 깨복쟁이들이 눈 앞에 보이걸랑 꽃가루를 난분분히 뿌리면서 우아우아 소리침시롱 뜨거운 박수로 환영해 주렴 詩詩한 2022.04.03
봄, 별리 1 봄, 별리 1 봄볕처럼 명랑한 아침입니다 멧새들이 배쫑배쫑 노래하면 시냇물이 맑은 화음을 이룹니다 신신하고 향긋한 솔바람이 아느작아느작 왈츠춤을 추는 저때는 어울림의 숲속이었습니다 연야투루빛 웃음살이 넌지시 번져 가는 아름다운 영혼의 통섭입니다 복사꽃처럼 환한 한낮입니다 심장이 뜨끈뜨끈 달궈진 탓인지 목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수줍게 피어난 진달래가 여보라는 듯 나근거리는 그때는 친애의 들판이었습니다 사랑의 영원함에 대하여 두말할 나위가 없는 눅진한 인연의 당위입니다 연기처럼 매캐한 저녁입니다 산새는 하르륵 날아가 버렸고 시냇물은 오염돼 혼탁해졌습니다 목련꽃은 탈파닥 땅에 떨어졌고 진달래가 난분분히 흩날리는 이때는 상실의 시간이었습니다 숲속의 노래, 들판의 사랑 아스라이 사라져 가는 애잡짤한 기억의 저편입니다 詩詩한 2022.03.31
Imagine - Music Travel Love & Friends Imagine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요 하려고만 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예요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발 밑에는 지옥이 없고 머리 위에는 빈 하늘만 펼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국가란 게 없다고 상상해 봐요 그리 어렵진 않을 거예요 Nothing to kill or die for no religion too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고 죽일 일도 없어요 더 이상의.. 세계 음악 2022.03.31
Ein Bisschen Frieden (작은 평화) - Nicole Ein bisschen Frieden Wie eine Blume am Winterbeginn 겨울 문턱의 한 송이 꽃처럼 und so wie ein Feuer im eisigen Wind 차가운 바람 속의 불꽃처럼 Wie eine Puppe die keiner mehr mag 더이상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인형처럼 fuehl' ich mich an manchem Tag 그렇게 많은 나날들을 느낍니다 Dann seh' ich die Wolken, die ueber uns sind 그러면 나는 머리 위의 구름들을 봅니다 Und hoere die Schreie der Voegel im Wind 그리고 바람 속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어봅니다 Ich singe aus Angst vor dem Dunkeln mein .. 세계 음악 2022.03.30
봄비 갠 하늘 봄비 갠 하늘 만장홍진으로 때가 닥작닥작 낀 하늘을 봄비가 조록조록 물을 뿌리고 두루마리구름이 쓱쓱 문질러 정결스레 닦아 놓았습니다 희푸른 하늘, 들창문을 활짝 열고서는 그녀가 ‘뿅’ 하고 나타나 해님처럼 방끗 웃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만은 詩詩한 2022.03.27
봄비 (1967년 LP) - 이정화 봄비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 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 대중 가요 2022.03.26
목련 폭죽 목련 폭죽 폭죽놀이 할 사람 요기 붙어라! 폭죽놀이 할 사람 요기 요기 붙어라! 개밥바라기가 뜨자마자 망춘이 녀석이 담장 옆에서 불러 대며 꾀고 어르는 바람에 저녁밥 먹자는 엄마 말씀도 뒤로한 체 숙제 하라는 아빠 말씀도 못 들은 척 급하게 뛰쳐나갔더니 밉살스러운 춘양이와 약삭빠른 춘풍이가 전부 다 터뜨려 버렸고 목련이는 양손 가득히 터진 폭죽만 쥐고 있더라 詩詩한 2022.03.26
주교동 엘레지 주교동 엘레지 일개미조차 쉬는 휴일 특근수당도 없이 폐지(廢紙)를 줍던 꼬부랑 늙은이가 호졸근히 퇴근한 봄밤 우일시장 사거리에서 슬리퍼를 짝짝거리며 해진 추리닝 바람으로 만취해서 돌아다니던 말라깽이 사내는 행복한 마트 앞에서 악악거리다가 내일 월요일에게 멱살을 잡힌 채로 질질 끌려가고 청승맞은 속사연을 아직 뱉어 놓지 못한 80년대 풍의 사람들이 겨우 살아가는 이곳도 복된 일산의 신도시인가? 詩詩한 2022.03.24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No.4 G장조 Bach, Brandenburg Concerto No.4 in G major BWV.1049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No.4 G장조 브란덴부르크 협주곡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여섯 기악곡의 모음으로 1718년부터 1721년까지 작곡되었습니다. 1721년 브란덴부르크주 슈베트의 변경백인 크리스티안 루트비히에 헌정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비발디 등이 확립한 협주곡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작곡마다에 악기 편성을 사용하고 대위법적으로도 이탈리아의 음악보다 한층 정교하게 작곡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구성으로 된 독주악기와 합주군이 교묘하게 대비된 밝고 즐거운 음악입니다. 바로크 협주곡의 정점을 이루는 명작입니다. 세계 민요 2022.03.23
아리랑 (1997년) - 장사익 아리랑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줘요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 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우리 소리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