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가요 90

바위처럼 - 꽃다지

바위처럼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 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구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행복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구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행복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구나 바위처럼 살자구나

민중 가요 2020.08.30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 노찾사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 내 마음 무거워지는 소리 ​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아버지가 돈 버는 소리 내 마음 안타까운 소리 ​ 엿장수가 아이 부르는 소리 아이들이 몰려드는 소리 그러나 군침만 도는 소리 ​ 두부장수 짤랑 대는 소리 가게 아줌마 동전 세는 소리 하루 하루 지나 가는 소리 ​ 변함없이 들리는 소리 이제는 다 가 버린 소리 들리던 소리도 들리지 않네 그 어디서 울리고 있을까 ​ 채석장의 돌 깨는 소리 공사장의 불도져 소리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대폿집의 술잔 부딪히는 소리 ​취한 사람 젓가락 소리 아쉬운 밤 깊어만 가는 소리 빌딩가의 타이프 소리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 모두가 바쁜 그 소리 새마을호 날아가는 소리 자가용차 크락숀 소리​ 깜짝깜짝 놀라..

민중 가요 2020.08.30

어머니

어머니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은 채 모순 덩어리 억압과 착취 저 붉은 태양에 녹아 버리네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나의 어깨동무 자유로울 때 우리의 다리 저절로 덩실 해방의 거리로 달려가누나 아~ 우리의 승리! 죽어간 동지의 뜨거운 눈물 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두려움없이 싸워 나가리 어머니 해 맑은 웃음의 그 날을 위해

민중 가요 2020.08.27

아이러니 - 안치환

아이러니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민중 가요 2020.08.05

갈 수 없는 고향 - 노.찾.사

갈 수 없는 고향 저 멀리 저 산마루에 해가 걸리면 쓸쓸한 내 맘에도 노을이 지네 물결 따라 출렁이는 그리운 얼굴 어두운 강 내음이 내 맘을 적시네 갈 수 없는 그리운 그리운 내 고향 나는 가고 싶지만 나는 갈 수가 없네 이따금씩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내 고향 산 하늘이 그리워지네 뜨겁던 지난 여름날 더운 바람 속에 설레이던 가슴 안고 서울로 서울로 갈 수 없는 그리운 그리운 내 고향 나는 가고 싶지만 내가 갈 수가 없네

민중 가요 2020.06.17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 노래마을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 하나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북소리처럼 울려날 수 있다면 침묵 산천 솟구쳐 오를 큰 함성 하나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하늘 첫마을부터 땅끝 마을까지 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 아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 (아 -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안고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한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하늘 첫마을부터 땅끝 마을까지 녹슨 철책선 너..

민중 가요 2020.06.10

조율 - 한돌

조율 담장 밑에 해바라기 고운 꿈을 꾸고 있네 담장 너머 세상을 본 후 고개를 숙여 버렸네 꿈 줄이 풀어졌네 끊어지면 어떡하나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 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은 물로 흘러가네 어린날의 옛 동산은 병들어 누워있네 사랑 줄이 풀어졌네 끊어지면 어떡하나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 주세요 메마른 마음 속에 사랑의 씨앗을 심어본다 달이 가고 해가 가도 아무런 소식이 없네 믿음과 소망 줄이 풀어졌네 끊어지면 어떡하나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

민중 가요 2020.06.04

불나비 - 최도은

불나비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늘의 이 고통 이 괴로움 한숨 섞인 미소로 띄워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 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 것 같아. 친구여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갈테야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 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 것 같아. 친구여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

민중 가요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