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 황현
부모님께 내 고향 늙으신 어머님께 편지를 씁니다 오늘 따라 저 달은 유난히도 밝게 빛나고 있답니다 이 몸을 튼튼한 노동자로 기르신 어머니 몸은 비록 떠나와 있다지만 그 때 그 말씀 새롭습니다. 우리는 비록 지금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생각하면서 고통의 밤은 비록 길어도 새벽을 향하여 붉은 태양 솟아올 그날 위해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어머님의 주름살 하얗게 필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내고향 늙으신 아버님께 편지를 씁니다 오늘 따라 저 달은 유난히도 밝게 빛나고 있답니다. 이 몸을 튼튼한 노동자로 기르신 아버님 몸은 비록 떠나와 있다지만 그 때 그 말씀 새롭습니다 우리는 비록 지금 빼앗기고 없지만 사랑과 사랑으로 서로 위해주면서 밀려오는 파도와 맞서며 새벽을 향하여 빼앗긴 우리 행복 찾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