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65

도화타령 양류가 - 하지아

도화타령 도화라지 도화라지 네가 무삼에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꽃이 도화라지 에헤요 어허야 얼씨구 좋다 좋구 좋네 어화 이봄을 즐겨보세 봄철일세 봄철일세 각색 꽃들이 난만하게 피었네 어화 노래나 불러 보세 에헤요 어허야 얼씨구 좋다 좋구 좋네 어화 이봄을 즐겨보세 이화도화 만발하고 행화춘절이 다시 돌아왔구나 더덩실 춤추며 놀아보세 에헤요 어허야 얼씨구 좋다 좋구좋네 어화 이봄을 즐겨보세 양류가 양류상에 앉은 꾀꼬리 제비(로)만 여겨서 후린다 에후절싸 더덥석 안고서 아하 요것이 내 사랑 이화도화 난만한데 날아드느니 봉접이라 에후절싸 더덥석 안고서 아하 요것이 내 사랑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든다 에후절싸 더덥석 안고서 아하 요것이 내 사랑

우리 소리 2021.02.04

흥타령 - 김수연 명창

흥타령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 아이야 거문고 청쳐라 밤새도록 놀아 보리라 아이고 데고 어허~~ 성화가 났네 청계수 맑은 물은 음 무엇을 그리 못 잊는지 울며 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느냐 아이고 데고 어허~~성화가 났네 허무한 세상에 음 사람을 내일 때 웃는 길과 우는 길을 그 어느 누가 내었든고 뜻이나 일러 주오 웃는 길 찾으려고 헤매어 왔건만은 웃는 길은 영 없고 아미타불 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 불러 이생에 맺힌 한 후생에나 풀어 주시라 염불발원을 하여 보세 아이고 데고 어허~~성화가 났네. 만경창파 수라도 음 못다 씻은 청고수심 위로주 한잔 술로 이제 와서 씻었으니 태백이 ..

우리 소리 2021.01.21

진주 난봉가 - 이성원

진주 난봉가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 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 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 가거라 진주 남강 빨래 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 하는데 난데없는 말굽 소리 고개 들어 힐끗 보니 하늘 같은 갓을 쓰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야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 낭군 왔응께 사랑방에 건너가 봐라 사랑방에 건너오니 왠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 아가 아래방에 물러 나와 아홉 가지 약을 먹고서 목 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 들은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

우리 소리 2021.01.20

창부 타령 - 강효주

창부 타령 추강월색 달 밝은 밤에 벗 없는 이내 몸이 어둠 침침 빈 방 안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 밤 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 못 자고 몸부림에 시달리어 새벽 닭은 울었구나 오날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아 어야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 속였네 행여나 임이 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임은 정녕 간 곳 없고 명월조차 왜 밝았나 생각 끝에 한숨이요 한숨 끝에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쟀더니 그대 화용만 어른거려 긴 긴 밤만 새웠노라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우리 소리 2020.12.19

정선 아리랑 - 김용우

정선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 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모춘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우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우리 소리 2020.12.01

군밤 타령 - 서수남 하철일

군밤 타령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 바다에 어허어 얼싸 바람이 분다 얼싸 좋네 아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너는 총각 나는 처녀 처녀 총각이 장가을 가고 시집을 간다 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 어라 생률 밤이로구나 새가 운다 새가 울어 앞산 뒷산에 산새가 운다 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 어라 생률 밤이로구나 개가 짖네 개가 짖네 눈치 없이도 어허 얼싸 막 짖어 대네 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 어라 생률 밤이로구나

우리 소리 2020.11.30

팔월가(추석노래) - 성창순 전정민

팔월가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씨구 신라 때 가베절은 부두 경장 시키랴고 누에 치고 길삼허는 각시들을 내기 시켜 잘 허는사람 상을 주어 양친 부모 섬기라네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 날이 좋을씨구 고려 때 가베절은 분양병이 중독되어 분단장과 노래 춤이 왼나라에 성행키로 좋은 풍속 없어지고 노세 노세 노호자서라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씨구 여보아라 친구들아 그면 팔월 보름날은 새로 단결 맺은 언약 낱낱이 다 아느냐 알고 말고 그걸 몰라 새로 단결 모르고야 우리 나라 백성이라 어찌자랑 헐 것인가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씨구

우리 소리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