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65

그리운 님 - 슬기둥

그리운 님 달빛을 마주보며 그리운 님 생각에 소쩍새 울음되어 하얗게 지샜더니 설레이며 다가오는 희미한 님의 얼굴 한 밤중 꿈속에선 수선화로 피었더라 밤 별을 헤아리며 그리운 님 생각에 타오르는 촛불되어 서럽게 밝혔더니 풀 향기 젖어드는 아련한 님의 숨결 이른 새벽 잠 끝에선 시 한줄로 살았더라 설레이며 다가오는 희미한 님의 얼굴 한 밤중 꿈속에선 수선화로 피었더라 밤 별을 헤아리며 그리운 님 생각에 타오르는 촛불되어 서럽게 밝혔더니 풀 향기 젖어드는 아련한 님의 숨결 이른 새벽 잠 끝에선 시 한줄로 살았더라

우리 소리 2020.07.10

남도 민요 흥타령

흥타령 아이고 데고 허허어나 으어 성화가 났네 만날 봉자 내어노니 너와 나와 정을 주고 뜻 정자로 노닐다가 모진 바람이 몰아쳐서 이별 별자 웬일인고 이별 별자를 내였더니 만날 봉자가 염려로구나 아이고 데고 허허어나 으어 성화가 났네 정든 님이 오셨오 음음 정든 사랑이 오셨네에 가슴 속 깊이 숨겨뒀던 보고픔을 두었기에 못 잊을 정분 안고 이 밤 찾어 오셨나요? 버린 정 눈물 없이 이별 두고 알았기에 미련을 소뿔처럼 무기 들고 오셨네 아이고 데고 허허어나 으어 성화가 났네 구름 같이 오시는 님을 번개처럼 번득 만나 비 갈 길 오락가락 구름처럼 흩어지니 심중에 바람 같은 한숨이 안개처럼 흩어져라 아이고 데고 허허어나 으어 성화가 났네 살다 살다 못살면은 깊은 산 중 들어가 산고곡심 무인처에 목탁소리 벗을 삼고..

우리 소리 2020.06.16

진주난봉가 - 노찾사

진주난봉가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3년 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 낭군 오실 것이니 진주 남강 빨래 가라 진주 남강 빨래 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두들기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곁눈으로 흘낏보니 하늘 같은 말을 타고 구름 같은 갓을 쓰고서 못 본 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들어오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셨으니 사랑방에 건너가라 사랑방에 건너가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건너방에 물러나와 비단천을 베어 내어 아홉가지 약을 먹고 나고서 목을 매어 죽었더라 이 말을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내 이럴줄 왜 몰랐던가 사랑사랑 내 사랑아 화류계..

우리 소리 2020.06.08

농부가, 자진농부가 (남도 민요)

농부가 (중모리) 두리둥 둥둥 두리둥 둥둥 캥갱매 캥매 캥 어럴럴럴럴럴 상사디야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전라도라 허는디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이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디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 거리네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남훈전 달 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대소리는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가화를 꽂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보세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돋는 달 지는 해는 벗님을 등에 싣고 향기로운 이내 땅으로 우리 보배를 가꾸어보세 여허 ..

우리 소리 2020.06.05

노들강변 - 남상일

노들강변 노들강변에 봄버들 휘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칭칭 동여서 매어나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욱 만고 풍상 비바람에 몇번이나 지나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슨 망녕으로 제가가인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두둥실 가노라

우리 소리 2020.06.03

휘몰이 - 이성원

휘몰이 세상에 온갖 소리 물밀 듯 넘치는데 님들아 우리라고 넘치지 못할 것이 있나 손들아 굴려 쳐라 옆으로 비껴 쳐라 둥글게 감아 감아 돌며 휘몰이 몰아 보자 울어라 꽹과리 때려라 열채 궁채 어디서 찾아왔나 어디에서 밀려 드나 힘차게 몰아 치는 님 향한 그대 손길 비소리 바람소리 하늘 구름 위에 천둥소리 들판을 노래하며 춤을 추는 휘몰이야 날아라 꽹과리 퍼져라 열림 궁채 세상에 온갖 소리 물밀 듯 넘치는데 님들아 우리라고 넘치지 못할 것이 있나 손 들아 굴려 쳐라 옆으로 비껴 쳐라 둥글게 감아 감아 돌려 휘몰이 몰아 보자 휘몰이 몰아 보자 휘몰이 몰아 몰아 보자 휘몰이를 몰아 보자

우리 소리 2020.05.07

동백타령 - 김나니 김은 이설아

동백타령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오롱조롱 동백을 따다 기름짜서 불을 밝혀 놓고 큰애기 시집 갈 혼수 만드네 살기 좋은 내고장일세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저 멀리 바다에는 아낙네들이 조개를 줍고 우리 고장 뭍에서는 큰애기들이 동백을 따네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내 고향 둥근달이 온 천하에 비쳤을 때 우리 꽃잎은 수줍다고 얼굴을 돌리네 고개를 숙이네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좋네 즐겁네 동백꽃이 보기가 좋네 동백 따러만 가세 선남선녀 옛적에는 우리 마을 노닐던 곳 우리들도 즐거이 동백을 따다 놀아 보세 춤을 추며 놀아 보세 좋네 즐겁네 동백꽃이 보기가 좋네 동백 따러만 가세 빨간 동백 따다가는 임 계신 방에 꽂아 두고 하얀 동백을 따다가는 부모님 계신 방에 꽂아 놓세 가세 가세 동..

우리 소리 2020.03.03

봄노래 - 성창순 전정민

봄노래 (후렴) 에야디야 어야디야 에야디야 봄이왔네 왔네 봄이왔네 에야 디야 봄이왔네 왔네 먼 산에 아지랑이 아른아른 거리고 시냇물도 주루루루루루 노래한다 춤을 춘다 새들도 짝을 찾아서 어허 봄노래를 부른다 봄노래를 부른다 봄봄봄봄봄 봄봄봄 꽃망울은 빵긋 웃고 방실방실방실 웃음지며 벌나비 잠을 깨고 오호 각시님도 춤을 추네 춤을 추네 (후렴) 에헤야디야 춤을 추세 에헤야디야 춤을 추어라 꽃피는 봄동산에 새가 운다 하늘 하늘 봄바람은 임을 부르고 아물아물 아지랑이 춤을 추는데 목동들에 피리 소리는 봄동산에 꽃피었네 (후렴) 에헤야디야 어야디야 에헤야디야 어야디야 꽃피는 봄동산에 새가 운다 꽃을 찾어 향기 따라 나비 첩첩 날아 들고 새들은 수리루리 흥겨웁게 노래하네 버들가지 한들한들 아양을 떠네 아양을 떠네..

우리 소리 2020.03.03

한오백년 - 슬기둥

한오백년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 말어라 이팔청춘 이내 몸이 백발 되기 원통타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날 버리고 가려거던 정마저 가려나 몸은 가고 정만 남아 애간장 끓누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서러워 마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다시 또 피지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눈이 오려나 비가 오려나 억수장마 치려나 온 서산 검은 구름이 다 모여드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우리 소리 20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