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사랑 산수유꽃 사랑 둥그런 닭알이 병아리로 갓 부화된 오늘, 나풀춤을 추던 유채꽃 당신과 상면한 나는 회색빛 담벼락에 희망의 개나리를 양육하며 통념에 저항하는 민들레의 지조를 영탄하며 불멸의 본보기인 산수유꽃 사랑을 지향합니다 싹수머리가 결단코 노랗지 않을.... 詩詩한 2023.03.20
당신은 나의 봄입니다 당신은 나의 봄입니다 허구한 겨울잠에서 울딱울딱 깨어나게 해 주고 연둣빛 희망 싹을 배죽배죽 돋아나게 해 주고 여미한 웃음꽃을 말긋말긋 피어나게 해 주고 이울어진 관념들을 하롱하롱 떨어지게 해 주는 당신은 사시사철 지중지중 나의 봄입니다 詩詩한 2023.03.16
니힐리즘에 빠지다 니힐리즘에 빠지다 두 눈을 곤두세우고 불침번을 서겠다던 가로등도 맥진해져 꾸벅잠에 빠진 한밤 웃음꽃이 함빡 벙그러지던 춘삼월 호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심연 밖을 건너다본다 멀다, 까마아득히 머얼다 먼 데를 보고 있으면 간절히 걸어오는 사람 하나 있다 하 그리웠던 사람! 요렇듯 쓸쓸히 늙어 가고 있는 나를 상상이나 했을까? 몰풍스레 구는 세상 버리고 저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시린 이 봄밤에 詩詩한 2023.03.15
하늘 가는 길(1995년) - 장사익 1집 1. 찔레꽃 2. 귀가 3. 국밥집에서 4. 꽃 5. 섬 6. 님은 먼곳에 7. 하늘 가는 길 8. 빛과 그림자 9. 열아홉 순정 10. 봄비 우리 소리 2023.03.15
나도 시인이다 나는 시인이다 나는 보들레르처럼 방종에 빠졌다가 결국은 이상처럼 병상에 드러누었고 이젠 백석처럼 외롭고 쓸쓸한 채로 천상병처럼 귀천을 꿈꾸고 있다 고로 나도 알랑똥땅 시인이다 詩詩한 2023.03.13
봄(푸른 바다 건너서) 봄 푸른 바다 건너서 봄이 봄이 와요 제비 앞장 세우고 봄이 봄이 와요 들을 지나 산 넘어 봄이 봄이 와요 제비 앞장 세우고 봄이 봄이 와요 우리 동요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