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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1993년) - 김광석

나른한 오후 아 참 하늘이 곱다 싶어 나선 길 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스쳐가고 또 다가오고 혼자 걷는 이 길이 반갑게 느껴질 무렵 혼자라는 이유로 불안해하는 난 어디 알 만한 사람 없을까 하고 만난 지 십 분도 안 돼 벌써 싫증을 느끼고 아 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 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아 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 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대중 가요 2021.10.21

Perhaps love - Piano Cover

Perhaps love Perhaps love is like a resting place A shelter from the storm It exists to give you comfort It is there to keep you warm And in these time of trouble When you are most alone The memory of love will bring you home 사랑은 어쩌면 휴식처와 같은 것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 같은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포근히 감싸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려울 때나 많이 외로울 때 사랑에 대한 기억이 우리의 위로가 됩니다 Perhaps love is like a window Perhaps an open door It i..

세계 음악 2021.10.21

여수 밤바다 (2012년) -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 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네게 전해 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오 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 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바다 아..

대중 가요 2021.10.20

Sunshine On My Shoulders - Carly Rae Jepsen

Sunshine on My Shoulders Sunshine on my shoulders makes me happy 내 어깨에 내리쬐는 햇살은 날 행복케 해 Sunshine in my eyes can make me cry 내 눈에 내리쬐는 햇살은 날 울게 해 Sunshine on the water look so lovely 물 위에 내리쬐는 햇살이 사랑스러워 보여 Sunshine almost always makes me high 햇살은 항상 날 기분 좋게 해 줘 If I had a day that I could give you 만약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날이 있다면 I would give a day sure to make you smile 널 웃게 하는 날을 줄 거야 Sunshine on my shou..

세계 음악 2021.10.20

소금 장수 - 슬기둥

소금 장수 에헤~~ 새벽달 저물고 아침이 밝아 오니 소금 장수 노총각 부시시 문 나서네 오늘은 소금 팔아 또순이 버선에다 고무신도 사겠다고 온 밤을 뒤척였네 자, 소금 사려~~ 소금 장수 노총각 발걸음도 부산하게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징검다리 건너 가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냐 물 속으로 곤두박질 에헤 이젠 틀렸구나 장가 가기 틀렸구나 아이고, 또순아~~ 소금 장수 노총각 발걸음도 부산하게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징검다리 건너 가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냐 물 속으로 곤두박질 에헤 이젠 틀렸구나 장가 가기 틀렸구나

우리 소리 2021.10.19

밥 6

밥 6 난 콩밥을 평생 다섯 번 먹어 봤다 세 번은 엄니의 강요로 별수 없이 먹었고 두 번은 나라가 나서 강제로 먹여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억척같이 종용하던 울 엄니가 되고 밥을 탄압하던 악랄한 독재자가 되어 콩밥은 맛이 고소해! 콩밥은 몸이 건강해! 콩밥은 똥이 물렁해! 흰쌀밥만 먹으려는 녀석들에게 데모도 하지 않는 녀석들에게 그놈의 콩밥을 먹이려고 달곰쌉쌀한 목소리로 노래 노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협박조로 을러대고 있다

詩詩한 2021.10.19

Twinkle Twinkle Little Star

Twinkle Twinkle Little Star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반짝 반짝 작은 별 How I wonder what you are 나는 네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 Up above the world so high, 세상 저 높이 아주 높이 Like a diamond in the sky 하늘의 다이아몬드처럼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반짝 반짝 작은 별 How I wonder what you are 나는 네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반짝 반짝 작은 별 How I wonder what you are 나는 네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해 Up above the world so high, 세상 저..

세계 민요 2021.10.18

‘잊혀지는 것’에 대하여

사랑이 아문다 그때쯤엔 너만의 눈과 너만의 입술이 기억나도 이젠 저미지는 않을 것이다 거리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아무것도 없는 채로 아무것도 아닌 채로 아무것도 못한 채로 어제의 스러지는 가슴으로 오늘은 통곡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버스 맨 뒷자리 한 켠 어딘지도 모르게 고개 기대고 짐짓 눈감아 버려도 차창 밖에서 우는 너를 애틋이 바라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랑이 아문다 그때쯤엔 나만의 여밈과 나만의 가슴앓이라도 이젠 메마른 자유로 혼자가 되어도 좋을 듯싶다 늘상 나를 속박시키던 너의 눈웃음치던 사진을 너의 혼혼한 손의 감촉을 우리의 친밀한 김광석을 가만, 내려놓고 산길을 걸으니 요즘은 취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잦은 감상으로 침울하던 나를 버리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서 네 정 묻은 오감을 아무때..

세상살이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