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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 (1977년) - 오준영

고엽 무엇인지 잃었어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검게 흐린 하늘을 보고 팔랑이는 너는 고엽 마지막 잎새에 외로움을 검게 물든 저 허공에다 날아라 외로운 새야 끝없는 저 허공을 달려라 거치른 말아 끝없는 저 광야를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너 가는 길을 밝혀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날아라 외로운 새야 끝없는 저 허공을 달려라 거치른 말아 끝없는 저 황야를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너 가는 길을 밝혀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대중 가요 2021.10.13

명성산 억새

명성산 억새 어디서 무엇하다 이제야 오셨는지 피맺힌 설움과 눈물로 얼룩진 한살이 밥 한 술을 구하기 위해서 연신 굽실거리며 살아왔던 사람을 자신의 뜨거워진 맥박을 저기 광장에 쾌히 바쳤던 사람을 돈냄새 진동하는 풍진세상 버리고 부초처럼 둥둥 떠돌아다녔던 사람을 어금니 앙다물고 끙, 견디어 낸 인간사 상처투성이인 사람을 눈물겨웠지요 아주 잘했어요 하 외로웠겠네요 고생들 많았습니다며 바람의 우향우! 구령에 따라 일제히 몸을 움직여 열렬히 환영해 주는 명성산 산기슭 마을의 인정 많고 따사로운 억새 사람들

詩詩한 2021.10.13

Every Breath You Take - Saxophone Cover

Every Breath You Take Every breath you take every move you make every bond you break every step you take I'll be watching you 당신의 모든 숨결마다 당신의 행동 하나 하나를 당신이 무너뜨리는 약속 하나마다 당신의 걸음걸이 하나 하나를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Every single day every word you say every game you play every night you stay I'll be watching you 날이면 날마다 당신의 말 하나 하나를 당신이 즐기는 게임마다 당신이 지새우는 한 밤 한 밤을 나는 지켜볼 것입니다 Oh can't you see you belong to me how ..

세계 음악 2021.10.11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강혜정 & 이주찬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우리 가곡 2021.10.11

항토길 (1987년) - 신윤식

황토길 황토길 지나서 퍼런 강물 지나 구름 가는 저길까 바람 가는 저길까 아하 나는 가고 싶소 나의 마음 쉴 곳 아하 나의 쉼터로 아하 나는 가고 싶소 햇빛은 온종일 쏟아지고요 꽃들은 천지에 피었소 바람은 새로이 내 몸을 만지고 아하 하늘 끝은 땅에 닿아라 아하 나는 가고 싶소 나의 마음 쉴 곳 아하 나의 쉼터로 아하 나는 가고 싶소 하늘엔 새들이 노래하고요 내 맘은 바람에 춤추오 하늘 닿은 땅끝까지 하늘까지 달리리 아하 맨발로 달려가리라

대중 가요 2021.10.11

불행아 (1995년) - 김광석

불행아 저 하늘에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을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 삼아 가며 눈 앞에 떠오는 옛 추억 아 그리워라 소나기 퍼붓는 거리를 나 홀로 외로이 걸으면 그리운 부모 형제 다정한 옛 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 태우다 흙 속으로 묻혀 갈 나의 인생아 깊고 맑고 파란 무언가를 찾아 떠돌이 품팔이 마냥 친구 하나 찾아 와 주지 않는 이 곳에 별을 보며 울먹이네 이 거리 저 거리 헤매이다 잠자리는 어느 곳일까 지팡이 짚고 절룩거려도 어디엔들 이끌리리까 그리운 부모 형제 다정한 옛 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신세 홀로 가슴 태우다 흙 속으로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대중 가요 2021.10.10

가을이 오면 - 기타 연주곡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 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러운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대중 가요 2021.10.10

귀여운 꼬마 - 피아노 연주곡

귀여운 꼬마 귀여운 꼬마가 닭장에 가서 암닭을 잡으려다 놓쳤다네 닭장 밖에 있던 배고픈 여우 올커니 하면서 물고 갔다네 꼬꼬댁 암닭 소리를 쳤네 꼬꼬댁 암닭 소리를 쳤네 귀여운 꼬마가 그 꼴을 보고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귀여운 꼬마가 돼지 우리에 가서 돼지를 잡으려다 놓쳤다네 우리 밖에 있던 배고픈 늑대 올커니 하면서 물고 갔다네 꿀꿀꿀 돼지 소리를 쳤네 꿀꿀꿀 돼지 소리를 쳤네 귀여운 꼬마가 그 꼴을 보고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우리 동요 2021.10.10

A Comme Amour (가을의 속삭임) - Richard Clayderman

A Comme Amour (가을의 속삭임) 7000만 장의 음반 판매 기록을 가진 리챠드 클라이더만(Richard Clayderman)를 가리켜 한 저널리스트는 베토벤이후 피아노를 가장 대중화 시킨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아드린드를 위한 발라드', '별밤의 피아니스트' '가을의 속삭임'등 너무나도 많이 듣던 친숙한 곡을 연주한 피아니스트입니다. ‘가을의 속삭임’은 고독이 살며시 다가오는 느낌의 곡으로 세미 클래식 재즈로 구분되며 뉴에이지에 가깝습니다. 제목인 A Comme Amour는 원어로 「사랑처럼」 이란 뜻입니다. 비록 단순한 왼손 반주이기는 하지만 오른손의 멜로디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세계 음악 2021.10.10

이실직고 4행시

이 함박꽃나무에 앉으면 언더도그마에서 벗어나 배덕한 빈자임을 바른대로 고할 수 있을까? 실로 거문고자리에 오르면 주교동의 개, 개 케르베로스를 굴복시키는 헤라클레스가 될 수 있을까? 직시하면 바람과 현실은 늘 대척점에 서 있고 세상사 유혹에 잘도 넘어가는 이반의 형들처럼 눈 감고 귀 막은 서러운 비겁자가 되어 간다 고것 심장만이라도 정직하게 팔딱인다면 오늘 이 괴로움도 꽃으로 청청히 피어나겠지 저 별처럼 송송히 반짝거릴 테지.

세상살이 202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