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162

업보

세상의 모든 만들어진 것은 반드시 사라져 없어진다고? 돈이 순정을 이기는 거리에 나아가면 반드시 아픔이 온다 아픔은 곧 빈천이다 가난뱅이 청춘이었기 때문에 초로에 맛봐야 하는 자본의 응보 인간의 삶이란 그 많은 비극에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비명 소리가 나는 세상에 들어서면 반드시 변질이 온다 변질은 곧 배신이다 배부른 돼지가 되었기에 의당히 받아야 하는 역사의 질타

세상살이 2021.04.22

"큰 별이 졌다"…'민주화운동의 산증인' 백기완 선생 별세

▲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사진=연합뉴스) 시대의 큰 별이 졌다. 한국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이자, 통일운동가였던 진보진영의 원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운명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 앞장섰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도 치른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민족통일민중운동연합 부의장을 지냈다.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야 운동권의 일부인 '제헌의회파' 그룹의 추..

세상살이 2021.02.15